진도 울돌목 무궁화동산에 '3대 가족정원' 꾸몄어요
전남도-숲속의 전남
무궁화·수국 등 식재 행사
나라·가족·숲 사랑 실천
한가정 3대 가족정원.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숲속의 전남과 함께 진도 울돌목 무궁화동산 일원에서 한가정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명량해전의 상징인 울돌목 일원에 무궁화를 중심으로 한 정원 조성을 통해 가족 간 추억도 만들고, 나라사랑의 의미도 되새겼다. 울돌목 무궁화동산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나라꽃 무궁화를 선양하기 위해 2001년 70여 종, 1만 1000본을 5㏊ 규모로 조성했으며, 올해 리모델링 사업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 김희수 진도군수, 3대 60가족과 ㈔숲속의 전남 회원과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무궁화와 수국을 식재하고 가족 이름표도 달았다.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홍가시, 동백 등 묘목 600여 그루를 나눠줬다.
행사에 참여한 박종구 씨는 "가족이 함께 나무를 심는 경험은 처음"이라며 "매우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금영 ㈔숲속의 전남 이사장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구를 살리는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정찬균 본부장은 "오늘 울돌목 무궁화 동산에 조성한 정원은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담고 있다"며 "먼 훗날 가족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정성스레 가꿔 달라"고 당부했다.
한가정 3대 가족정원 만들기는 ㈔숲속의 전남 주관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며, 지금까지 621가족, 2362명이 참여해 402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과 가족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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