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 기반 공모 선정
평가·인증과 비행실증이 가능한 원스톱 항공인프라 가능
국비 100억원 확보,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223억원 투입
[고흥=뉴시스] 고흥 항공센터. (사진=고흥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인증 체계 및 항공 인프라 기반 시스템 구축으로 전기 동력 항공기 산업 국내 주도권 선점이 가능해졌다. 또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도 기대된다.
전남도와 고흥군이 참여한 공모사업은 주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사업을 수행한다.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223억원을 투입해 고흥 무인 항공 영농 기술 특화 농공단지 부지 내 성능평가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흥군에는 평가·인증과 비행 실증까지 가능한 원스톱 항공인프라 시설이 완비된다.
세부 실행 사업으로 ▲친환경 항공 추진시스템 평가센터 및 장비 구축 ▲전기추진시스템 기술개발 및 국산화 지원 ▲핵심 구성품별 시험평가법 개발 및 국제공인 인정 체계 구축·운영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업지원 연계 등이 이뤄진다.
고흥에 항공 추진시스템 평가기반이 구축되면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항공 플랫폼(eVTOL)을 사용하는 미래항공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들은 고흥 평가센터에서 성능 시험·평가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항공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우수한 항공기업들의 투자유치 촉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K-UAM 그랜드챌린지 개활지 실증과 2025년 도심항공교통체계 본격 상용화 서비스 활성화도 기대되면서 미래 비행체(AAV) 국내 개발 및 기체 인증 등 항공산업 육성에 탄력 붙을 전망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흥군이 전기동력 미래 비행체 평가·인증 산업 전반에 대해 국내 주도권을 선점하게 됐다"며, "지역 미래 전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에 이어지면서 인구 유입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 항공센터 일원에 조성 중인 13만2000㎡ (4만평) 규모의 고흥 무인 항공 영농 기술 특화 농공단지는 오는 6월11일 착공해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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