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 국가 인정 노르웨이·아일랜드 주재 자국 대사 소환
팔레스타인 승인국 증가…스페인·아일랜드·노르웨이 동참
[하르프순드=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고 알자지라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가 2023년 2월22일 스웨덴의 하르프순드에서 열린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안보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5.22.
아일랜드에 이어 노르웨이와 스페인도 22일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2일 성명에서 "오늘 아일랜드와 노르웨이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며 "이스라엘은 이 상황에서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츠 장관은 "예루살렘에서 추가 협의를 위해 더블린과 오슬로에 있는 대사들에 소환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중동에서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오는 28일 서명식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정식으로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서 '고통 및 파괴' 정책으로 2개 국가 해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체스 총리는 "오는 28일 스페인 내각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총회는 지난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팔레스타인의 정회원 가입에 관한 긍정적인 재고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에서 유엔 193개 회원국 중 143개 국가가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가입을 지지했으며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9개국은 반대했고, 25개국은 기권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스웨덴, 키프로스 등 단지 8개국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이 중 스웨덴은 2014년부터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했다.
다만 EU는 일부 국가의 반대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는 카메룬, 에리트레아 등 2개국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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