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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힘,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잊어"

등록 2024.05.31 10:35:57수정 2024.05.31 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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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5.02.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 건가"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총선 참패 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 '반성·쇄신·혁신·변화·개혁' 같은 말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한 몸으로 뼈 빠지게', '똘똘 뭉치자', '108은 굉장히 큰 숫자' 어제 연찬회에서 나온 대통령과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라며 "'지나간 건 다 잊고' 라는 대통령의 한마디에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 건가"라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너무 한 몸이 되어, 너무 똘똘 뭉쳐서'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 기꺼이 용산의 하수인이 되고 거수기가 돼 참패한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다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거부하면 절망과 소멸뿐"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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