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 세계 최대 광산기업과 동정광 173만톤 구매 계약…역대 최대

BHP와 역대 최대 173만톤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

전기동, 귀금속 등 7조원대 제품 생산 가능

안정적 원료 확보 통한 사업 지속가능성 기반 확보

[서울=뉴시스]LS MnM이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와 역대 최대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전했다. 구동휘(오른쪽) LS MnM 대표와 래그나르 우드 BHP 최고 통상 책임자. (사진 = LS MnM 제공) 2024.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이 세계 최대의 광산기업 BHP와 동정광((銅精鑛·copper concentrate)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전했다.

총 거래 물량은 173만톤으로, LS MnM이 향후 5년 동안 BHP의 동정광을 매년 약 35만톤씩 공급받는다. 이는 연간 전체 조달 물량의 20%로, 연간 도입량으로는 LS MnM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동정광은 선광(選鑛) 과정을 거쳐 순도 1% 안팎의 동광석을 약 25% 정도로 정화한 동광석 분말이다.

LS MnM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를 통해 5년 동안 전기동 52만톤을 비롯해 금, 은, 백금, 팔라듐, 셀레늄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등 약 7조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LS MnM은 "광석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동제련시장에서 안정적 원료 확보를 통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동정광은 품위(순도)가 30%로 글로벌 평균 품위(25%)보다 높다. 원료 배합과 생산 관리 등 제련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적인 동정광 계약기간은 2~3년인데 비해 해당 계약은 그 두 배에 이르는 초장기 계약으로 회사가 글로벌 제련산업계에서 가진 신뢰와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사업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구동휘 LS MnM 대표는 "세계 최고의 광산기업인 BHP와 상호 신뢰의 파트너십을 이어가 기쁘게 생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금속 사업만큼 2차전지 소재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과 함께 열정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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