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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튜버들 국회 상임위 중계 허용하자"…'여 보이콧' 부각 전략

등록 2024.06.13 17:04:55수정 2024.06.13 18: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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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날 간사단 오찬서 의견 물어…"아이디어 차원"

"전체회의, 현안질의 더 많이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

오늘 정책의총서도 논의…"취지는 좋으나 쉽지 않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들에게 '유튜버들의 상임위 생중계를 허용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상임위원 자리가 텅 빈 화면을 통해 여당의 상임위 보이콧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상임위 간사단과의 오찬에서 "국회 상임위 유튜브 중계를 더 활발하게 해보자"며 간사들의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상파·종편·국회방송 등이 자체 채널을 통해 유튜브 생중계를 하고 있으나, 개인 유튜버들의 생중계도 허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상임위 회의나 현안질의를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이는 집권 여당의 상임위 보이콧을 '유튜버 생중계'로 대응하자는 구상으로 보인다. 오찬에 참석했던 한 간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 제안이) 그런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주도로 지난 10일 11개 상임위가 구성된 이후 법사위, 국토위, 행안위 등 여러 상임위가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여당이 원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자 의장 권한으로 여당 몫 상임위원들을 배정했는데,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모두 사임계를 낸 상태다.

이날 열린 개원 후 첫 정책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표의 아이디어가 논의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상임위 간사는 '유튜버들의 상임위 생중계 허용'에 대해 "예를 들면 국회방송 생중계를 허가받은 유튜버가 송출하게 할 수는 있을텐데, 사실 쉽지 않다"며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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