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달 우크라에 러 동결자산 2조원대 지원…"군사비에 90% 지출"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1월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서로 인사하고 있다. 2024.06.15.
EU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EU는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15억 유로 상당의 수입을 할당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는 2024년 7월에 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중 90%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비 지출에 사용되고, 나머지 10%는 재건에 사용된다.
EU와 미국, 일본, 캐나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자산을 압류했다. 이 중 약 50~60억 달러가 미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유로클리어(Euroclear)을 포함해 대부분이 유럽에 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유로클리어는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로 러시아 자산 2100억달러를 동결한 상태다.
앞서 EU집행위원회는 유럽 각국이 압류한 러시아 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겠다는 제안을 승인했다. 미국 의회는 이스라엘, 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과 우크라이나로의 실제 이전을 위해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몰수하는 법안 패키지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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