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문의 꾸준해요"…서울 이어 수도권 집값도 상승세
지난달 수도권 집값, 6개월 만에 상승
성동 0.53%, 용산 0.30%, 송파 0.28%↑
[서울=뉴시스]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02% 내려 전월(-0.05%)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1%→0.02%)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 서울(0.09%→0.1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0.06%) 이후 6개월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0.08%→-0.03%)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0%→0.05%)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 서울(0.13%→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14%→-0.10%)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간헐적 거래 후 매도희망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주택종합 기준 성동구(0.53%)가 금호·옥수·행당동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0.30%)는 한강로·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송파구(0.28%)는 잠실·신천·문정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적었던 단지, 마포구(0.24%)는 용강·아현·신정·대흥동 선호단지, 서초구(0.24%)는 반포·잠원동 선호대단지, 강남구(0.23%)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영등포구(0.22%)는 당산·여의도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07%)는 부평·계양·중구에서 상승하며 전월 하락(-0.05%)에서 상승 전환했다. 경기(-0.08%)는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안성시·고양 일산동구 위주로 내렸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0.07%에서 5월 0.12%로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21%→0.28%) 및 서울(0.18%→0.26%)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신생아특례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서울은 노원·동대문·영등포·동작구, 경기(0.25%)는 수원 영통구·광명·구리시·부천 소사구, 인천(0.47%)은 부평·계양·연수·서구에서 많이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 올라 전월(0.08%)보다 더 올랐다. 수도권(0.17%→0.20%) 및 서울(0.14%→0.1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월세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은 성동·용산·영등포구 주요단지, 경기는 부천 소사·고양 일산동구 대단지, 인천은 부평·미추홀·서구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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