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오늘 채해병 특검 청문회…윤 감추려는 진실 드러날 자리"
"채해병 사건 대통령 왜,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채해병 순직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시킬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감추고 싶어하는 진실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장관 결재까지 받은 수사 결과보고서가 뒤짚혔는지, 경찰에 이첩된 보고서를 회수하는 과정에 누가 왜 개입했는지 대통령은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보고서를 경찰로부터 회수한 2023년 8월 2일 당일만 해도 윤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에게 세차례 직접 전화를 하고 임기훈 국방비서관에게 전화를 하고 신범철 차관에게 전화를 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임 비서관은 다시 유재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했고 유 관리관은 다시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신 차관에게 전화하고 세시간 뒤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수사보고서를 회수했다"며 "수사보고서 회수의 정점에 윤 대통령이 있다는 강력한 정황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특검은 왜 거부하나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면서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는지 잘 알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순직 1주기가 한달도 남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한대로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자신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거부권 행사는 포기하라"며 "만일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또 다시 거부한다면 스스로 범죄자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국민은 여길 것이다. 떳떳하면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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