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강선우, 최고위원 출마…출사표도 명비어천가(종합)
"'어대명' 아닌 '당대명'…이재명 연임은 당원 명령"
"이재명 대통령 시대 열 것…민주당·나라 지키는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을 사임한 직후 나온 출사표로 첫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재선인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다"며 "이재명 당 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 탈환의 길로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깨어있는 당원의 조직된 힘'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의 비전보다는 이 대표 연임의 명분과 당위성을 설파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이 대표는 당대표를 권력으로 여기지 않고, '책임'과 '헌신'으로 그 역할을 해냈고 '총선 압승'으로 보답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당원의 명령'이기 때문에 이는 이재명 일극체제가 아니"라며 "당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당원 일극체제"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진짜 독재는 윤석열 정권이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야당에게만 검찰의 칼을 겨누고, 김건희 여사에게는 장난감 칼조차 겨누지 못하는 윤석열식의 비겁한 검찰독재"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우리 안의 기득권조차도 이 대표가 가장 무서운 사람일 것이다. 이재명의 개혁이, 이재명의 혁신이, 이재명의 실천이 거침없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더더욱 '한번 더 이재명'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소년공이 대통령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가난했고, 배고팠고, 외로웠던, 그래서 상처가 많은 이재명의 굴곡진 삶을 기준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춰 당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이 대표에게도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강 의원은 이 대표의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 직후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당 대표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더 크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바로 그 이후로 출마 선언 시점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줬다"며 "차기 지도부의 제1과제는 민생과 정치개혁 이 두가지 과제를 짊어지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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