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보건소, 병원·목욕탕·숙박업 35곳 수질 검사
여름철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 확인
[여수=뉴시스] 여수시보건소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보건소가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대형 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35곳의 수질을 검사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렐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 수,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샤워기, 분수 등의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면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2~5일 후 합병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은 폐농양, 호흡 부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일반 치명률 5~10%)에 이를 수 있어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 보건소는 28일부터 7월 말까지 대형 건물, 종합병원, 요양병원, 대형 목욕탕, 숙박업소,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35곳을 돌며 수질을 검사한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청소 및 소독 등 위생 지도를 실시한 후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최영철 보건행정과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 수, 급수시설 등의 철저한 소독관리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점검을 통한 안전한 여수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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