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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침수에 정전도…인천 '강풍·비 피해' 속출

등록 2024.06.30 10:03:30수정 2024.06.30 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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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천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6.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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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밤사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주택가 지하가 침수되거나 가로수가 전도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 지역에서 강풍 및 호우피해 등의 신고는 모두 19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8시31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 한 빌라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지하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시각 이후부터 서구 석남동과 계양구 서운동, 남동구, 미추홀구 등에서도 많은 비로 인해 하수구가 역류하거나 침수가 됐다는 유사 신고가 모두 16건이 접수됐다.

특히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 지하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소방당국은 2t가량을 배수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21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1시간 뒤인 오후 11시34분께에는 계양구 작전동 한 공원에서 나무가 전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해 모든 안전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전날 오후 6시20분께 계양구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나무가 전선과 접촉, 임학동과 귤현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정전으로 피해지역 110여 가구는 2시간20분 가량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고 오피스텔 등 6개소에서 승객 8명이 승강기 갇혀 구조되기도 했다.

악천후로 인해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인천~육도·풍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11척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께 인천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풍주의보는 풍속 시속 50.4㎞ 이상 또는 순간풍속 시속 72.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까지 30~100㎜의 비와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 때에는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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