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카자흐와 핵심이익 상호 지원"…브릭스 가입도 지지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서 카자흐의 브릭스 가입 지지 의사 밝혀
[아스타나=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3~4일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2024.07.03.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카자흐의 우호를 수호하기 위한 중국의 초심은 견정부이(堅定不移·확고부동)하다"며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변함없는 마음도 견정부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해 상호 지지한다는 결심과 각자 국가 발전 목표를 실현하는 데 대한 믿음도 견정부이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함께 협력해 더욱 내실 있고 활력 있는 중·카자흐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고 지역과 세계의 발전과 안정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역량를 주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서 카자흐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체감했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영도 하에 카자흐 인민은 반드시 부강하고 번영하는 '신(新)카자흐스탄'을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 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브릭스 협력체제에 카자흐가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 등 신흥경제 5개국으로 출발한 브릭스는 에티오피아와 이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1월1일 정식으로 합류하면서 10개국이 가입해있다.
브릭스에는 지난 2년간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베네수엘라, 태국, 세네갈, 쿠바, 벨라루스, 바레인, 파키스탄 등 비서방 국가 일부가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또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카자흐에서 '중국 관광의 해'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시 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화상 연결을 통해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인 카스피해 횡단국제운송루트 개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지난 5월 방중 당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한 달 반 만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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