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읽씹' 의혹 겨냥 "이런 신뢰관계로 당대표 하겠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대구 북구을 김승수 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3. [e-mail]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에 도전한 윤상현 후보는 5일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의혹을 겨냥해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부인이 자신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포함하여 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대로 다 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소위 '읽씹'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부인과 사적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서 그랬다는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신뢰가 없다는 방증"이라며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한동훈 후보가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당도 살리고 윤석열 정부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심사숙고 해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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