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 총선때 사적 공천 논의", 한동훈 "사적 공천 논의 안 해"
원 "한 사적 공천 논의 밝힐 기회 있을 것"
한 "허위사실 유포 사과해야…법적 조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한동훈(오른쪽)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7일 원희룡 후보가 지난 22대 총선에서 '사적 공천'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발언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후보는 가족, 인척은 물론 사적인 관계자 누구와도 공천 논의를 한 바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원 후보는 발언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허위사실 유포로 망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부득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원 후보가 저와 (당시) 한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관련해 논의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원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원 후보는 이에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들은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이 "(한 후보의)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인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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