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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부대표 면담…러북 밀착 대응·北 자금줄 차단 논의

등록 2024.07.23 12:06:01수정 2024.07.23 1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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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뉴욕서 '한미 공동 민관 합동 심포지엄' 열기로

[서울=뉴시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22일(현지시각)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국제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22일(현지시각)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국제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미국 북핵 부대표가 2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와 국제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오후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오물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교란 등과 같은 복합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규탄했다. 북한을 향해 일체의 불안정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가 제안한 대화에 복귀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양측은 서해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 거래와 대북 정제유 공급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각종 군사·경제 협력을 지속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주요 자금·자원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정제유 밀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관련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가상자산 업계와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한미 공동 민관 합동 심포지엄'을 열어 북한의 사이버 자금 탈취·세탁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와 업계의 대응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개최한 '제1차 강화된 차단 TF(Enhanced Disruption Task Force)' 회의 결과에 따라 역내 대북 밀수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에 대한 독자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업계 계도 등 다양한 조치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강화된 차단 TF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자원 조달을 막기 위한 실무협의체로, 1차 회의 당시 연내 서울에서 2차 회의를 갖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이 국장은 해외 북한이탈주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다. 양측은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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