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보전" 무안군,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 나선다
기존 함해만에서 탄도만까지
해양보호생물 등 서식 확인
7월 해수부에 신청서 제출
[무안=뉴시스] 무안갯벌.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이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습지보호지역의 확대 지정을 추진한다.
무안군은 기존 함해만(함평만)의 해제면과 현경면 일원 갯벌(42㎢)에 한정된 습지보호지역을 탄도만까지 확대(113.34㎢)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탄도만 일대는 생태계조사 결과 해양보호생물인 흰이빨참갯지렁이를 포함해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검은머리 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무안갯벌은 자연 침식된 토양과 사구의 영향으로 모래, 모래갯벌, 벌, 자갈 등으로 이뤄져 있어 생물들에게 다양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28일 국토해양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2008년 1월 14일에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이 곳에는 250종의 저서생물과 56종의 염생식물, 52종의 철새들이 찾는 갯벌 생태관광지로서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자연생태의 원시성과 청정환경이 유지되면서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확정되기도 했다.
무안군은 최근 현경면에서 무안갯벌 습지보호지역의 확대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공청회에는 어촌계를 포함한 지역주민, 해수부, 목포지방수산청,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추진단 및 시군 관계자 등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안군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7월 중 해양수산부에 확대 지정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허재경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함평만, 탄도만 갯벌의 우수성과 보전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지속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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