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한 만찬, 당정 화합 차원…독대 가능성도 열려있어"
대통령실로 신임지도부와 낙선자 초청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진행
"만찬 계기 협력 구체 방안 마련될 것"
한 '국민 눈높이' 언급에 "마음 모을 것"
[고양=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자의 인사를 받고 있다. 결과는 한동훈 후보 당대표 당선. 2024.07.23. [email protected]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있을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 회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다음날 열리는 이번 만찬은 전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만찬은 어제 (윤-한) 통화 후 자연스럽게 결정됐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될 만찬에는 한 대표와 새롭게 선출된 최고위원들,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낙선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대통령께서는 어제 축사를 통해 당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운명 공동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이번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 직후에 있었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 때는 당시 낙선자였던 안철수·천하람 후보를 초청하지 않았었다.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가 다른 이유에 대해 묻자 이 관계자는 "별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당대회가 치열했기 때문에 화합 차원에서 다같이 초청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고양=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정례화될 가능성에 대해 "신임 당대표가 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며 "오늘 만찬을 계기로 당정이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검찰 조사 방식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구체적 언급 대신 "당정이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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