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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 폐안전모의 변신…우시산, 경작업모 '리캡' 판매

등록 2024.07.24 14: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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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몰드와 2년간 공동 개발·제작

충격흡수·통풍기능에 탈부착 장점

[울산=뉴시스] 폐안전모를 새활용한 경작업모 '리캡'. (사진=우시산 제공) 2024.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폐안전모를 새활용한 경작업모 '리캡'. (사진=우시산 제공) 2024.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공사장 등에 버려지는 폐안전모가 새로운 안전용품으로 변신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폐안전모를 새활용한 경작업모 '리캡(re:cap)'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한국몰드와 공동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폐안전모 재생 ABS 소재 리캡 제작에 성공한 우시산은 그동안 제품 성능 테스트와 전처리 공정 고도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자동차 금형 부품 제조 기업인 한국몰드의 설계력과 경량화 기술이 반영된 최적의 제품을 만들어냈다.

또 플라스틱 비중과 색채 선별기술을 지닌 종합 재활용기업 디앤와이와 협업을 통해 폐안전모 전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리캡은 해마다 50만개의 산업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던 폐안전모를 수거해 분류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다. 완제품은 두께 1.3㎜, 무게 74.2g이다. 각 협업기업들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그 용도가 다양하다.

특히 뛰어난 경량성과 내구성, 충격 흡수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통풍시스템 디자인으로 착용감도 높다. 탄력성이 좋아 머리둘레 사이즈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모자를 선택해 내피를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리캡의 용도는 가벼운 안전모가 필요한 곳,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작업해야 하는 현장에 아주 적합하다. 일반 모자에 부착해 골프, 야구, 스케이트보드 등 각종 스포츠 활동에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 택배나 물류회사,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모 의무 착용 대상이 아닌 작업자도 사용할 수 있다.

폐안전모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대우건설, 동국제강 등 안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관심 있는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다.

우시산과 한국몰드는 경작업모 리캡 외에도 폐안전모를 새활용한 '리케이스(re:case)'를 개발해 폭염키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폐안전모를 새활용한 경작업모 '리캡'. (사진=우시산 제공) 2024.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폐안전모를 새활용한 경작업모 '리캡'. (사진=우시산 제공) 2024.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지난 2년 여간 노력의 결실로 버려지는 폐안전모로 새로운 안전용품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며 "향후 보다 많은 곳에서 안전모 새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해 환경도 보호하고 안전 ESG 경영의 가치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몰드 최규남 대표는 "폐안전모를 활용해 만든 리캡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과 안전의 일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환경적,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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