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재인 "배타적인 행태 배격하자" 영상 축사에 당원들 "조용히 하라" 야유(종합)

등록 2024.08.18 16:37:00수정 2024.08.18 16:4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일부 강성 친명 당원 "빨리 끝내라" 항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당부했다. 당내 분열을 우려한 통합의 메시지이지만 일부 친이재명(친명) 당원들은 "조용히 하라"며 야유를 쏟아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퇴행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때"라며 "관건은 지지의 확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지지에 머무르지 말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정당으로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원들을 향해서도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이 확장의 주체가 돼 주시기 바란다"며 "더 열린 마음, 더 넓은 자세로 더 많은 국민과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날 축사는 당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일극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을 겨냥해 친문(친문재인) 등 비명계 세력도 포용해야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나오자 당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축사가 상영되는 동안 관중석에서는 "빨리 끝내라" "그만 해라" 등의 항의가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