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의 부활?…삼성폰, 브랜드 라인업 바뀔까
삼성, 갤S26부터 라인업 변경?…울트라→노트, 플러스→프로
애플도 아이폰17부터 '에어' 추가 전망…초박형 아이폰 기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첫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4가 전시돼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플러스)', '갤럭시 S24' 총 3개 모델로 출시됐다.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1월31일이다. 2024.01.18.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후년께부터 스마트폰 브랜드 라인업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2년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흡수했던 '갤럭시 S 울트라'에 다시 '노트'라는 명칭이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19일 GSM아레나 등 외신과 IT팁스터(정보유출자)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6년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라인업이 변경될 수 있다는 주장이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갤럭시 S시리즈의 라인업은 일반·플러스·울트라로 구성돼있다. 명칭 변경이 가장 유력시 되는 기종이 S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다. 갤럭시 S26 울트라가 아닌 '갤럭시 S26 노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020년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끝으로 갤럭시 노트 라인업이 단종된 이후 삼성전자는 그 2년 뒤 갤럭시 S22 울트라에 노트 시리즈를 흡수시켰다. 이때부터 울트라 제품에는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이 기본 탑재되기 시작했다.
울트라 모델이 이미 과거 갤럭시 노트에 준하는 대화면을 갖추고 있고 S펜이 내장돼있는 만큼 이같은 특성을 다시금 강조하기 위해 노트라는 명칭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울트라보다 하위 모델인 플러스의 명칭은 '프로'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흔히 모바일 시장에서 프로 라인업은 일반형 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고가 모델로 취급된다.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가 이같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구글이 신작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픽셀9 프로, 픽셀9 프로 XL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일반·플러스·프로·프로 맥스 라인업을 꾸리고 있는데,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프로와 프로 맥스의 판매 비중이 약 6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프로 라인업의 인기가 굳건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기기에 프로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시리즈 뿐이다. 삼성전자의 최상위 모바일 기기에는 통상적으로 '울트라'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프로형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고, 시장 흐름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삼성전자도 용어 변경에 나설 수 있다는 게 IT 팁스터들의 주장이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았고, 일부 IT 팁스터 사이에서 제기된 분석인 만큼 실제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아이폰15 시리즈의 한달간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으며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4주간 총 판매량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41.9% 증가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email protected]
내후년 출시될 아이폰17 시리즈부터 새로운 폼팩터 추가가 유력하다.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성능은 일반 아이폰과 같고, 화면 크기도 기존 플러스 모델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17 에어의 가장 큰 무기는 얇은 두께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두께는 약 8.2㎜인데, 아이폰17 에어는 약 60% 수준인 5㎜로 더 얇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애플의 하이엔드 제품 상징이었던 '프로'를 차용한 것처럼 애플도 2027년 이후 더 얇고 고성능 제품인 '아이폰 울트라' 혹은 '폴더블 아이폰' 등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다소 고착화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나 혁신이 없다", "매년 숫자만 바뀌는 것 같다"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2026년을 기점으로 제품 라인업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부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에 나선 가운데 2020년대 후반 들어 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