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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당 원로들, 한동훈에 "대통령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라"

등록 2024.08.19 15:41:16수정 2024.08.19 1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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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동훈 주재 당대표-상임고문단 오찬회동

"당정관계, 대립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야" 조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에서 신영균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2024.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에서 신영균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2024.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원로들이 19일 한동훈 대표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일부 상임고문들은 한 대표에게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과거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은 당 대표와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회담을 했는데, 한 대표도 윤 대통령과 일주일에 한 번씩 자리를 꼭 같이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에 따르면 한 상임고문은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뽑은 대통령"이라며 "대화하고 서로 화합해서 잘 마무리하도록 해야지, 싸워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관계는 대립하지 말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당정이 타협하며 납득을 시키고, 납득을 받고, 대화로 해서 풀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한 대표는 최근에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정부와 이견을 보였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는 ▲지구당 부활 ▲정무장관 임명 ▲당 대변인실 강화 등 현안이 논의됐다고 한다.

원로들은 한 대표가 당심과 민심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며 한 대표 체제에 힘을 싣는 덕담 등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상임고문들은) 굉장히 존경하는 저희 당의 전설 같은 분들인데 제가 어릴 때 TV에서 많이 보던 분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 당의 전통과 가치를 저에게 잘 설명해 주셨고, 보시기에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뭔지 그런 부분들을 제시해주셨고 제가 잘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당이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민심을 따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으로 돌파해 보려고 한다"면서 "오늘 쓴소리를 비롯한, 저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말씀 기탄없이 주시고 저희가 많이 배우고 꼭 이기는 정당 만들어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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