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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 원로 찾아 "쓴소리 듣겠다"…'제3자 특검'은 "필요성 여전"(종합)

등록 2024.08.19 14:11:23수정 2024.08.19 14: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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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당 어려움, 국민 눈높이 맞춰 돌파하겠다"

정의화 "당 어려움 이겨낼 '한다르크' 돼 달라"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당내 논의 하는 중"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당 상임고문단을 찾아 "당이 처한 어려움을 민심을 따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으로 돌파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우리 당이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 있지만 오랜 시간동안 어려움을 극복하며 나라에 봉사해 왔다는 것을 선배님들 말씀 듣고 직접 뵙고 피부로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민심을 따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으로 돌파해 보려고 한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당의 진짜 힘은 여기 계신 고문들께서 그동안 전수해 주시고 만들어오신 전통과 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쓴소리를 비롯한, 저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말씀 기탄없이 주시고 저희가 많이 배우고 꼭 이기는 정당 만들어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금 우리 당이 여러 가지로 굉장히 어렵지 않나. 이걸 이겨내기 위한 한나라당의 잔다르크, '한다르크'가 돼 달라고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지금 우리 국민들은 작금의 국회를 보면서 굉장히 혐오감도 많이 제기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우리 당에도 그동안 우리가 보수당으로서 이제는 좀 더 외연도 확장하고 젊은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워서 과감하게 혁신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회의에서 고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오찬회의에서 고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8.19. [email protected]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상임고문들은) 굉장히 존경하는 저희 당의 전설 같은 분들인데 제가 어릴 때 TV에서 많이 보던 분들이다"라고 했다.

또 "저희 당의 전통과 가치를 저에게 잘 설명해 주셨고, 보시기에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 뭔지 그런 부분들을 제시해주셨고 제가 잘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경우 어떤 의제를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우리 둘 다 모두 민생 얘기를 할 것이다, 민생 얘기를 해야만 한다, 민생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에 의기투합하고 있다"며 "결국은 우리가 탄핵과 특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공전하는 민생 정책들을 이제 풀어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결국 민생이다"라고 답했다.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당내 의견수렴절차에 대해선 "그게 필요하단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고 당내 많은 분과 여러 논의 중이다"라며 "그 논의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제보공작도 (수사 범위에)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보공작 의혹은 민주당 관련 인사들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허위로 부풀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이 추진할 채상병 특검법 내에 해당 의혹을 포함할 것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이언주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장 추천 특검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라며 "그 얘기의 취지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희는 민주당처럼 대표 한마디에 (의원들이) 다 듣는 이런 당은 아니다"라며 "저희는 정상적 정당이라 정당의 체제에 맞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황우여 상임고문과 정 전 의장 등 당내 원로들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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