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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비밀 핵전략' 개정에 "어떤 북핵위협도 효과적 대응"

등록 2024.08.22 15: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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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조 바이든 지난 3월 새 지침 승인

정부 "NCG 중심 확장억제 실행력 계속 강화"

[시카고=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8.20.

[시카고=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8.20.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미국이 비밀리에 핵 억제 전략을 개정한 데 대해 "어떠한 종류의 북핵 위협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 능력·태세를 구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한미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급속한 핵무기 확장과 북한·중국·러시아의 합동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핵무기 운용 지침'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약 4년마다 개정되는 이 지침은 전자 문서 형태의 사본이 존재하지 않고, 군 수뇌부와 국가 안보 관련 소수의 고위 관리들에게 인쇄본만 공유될 만큼 극비로 분류된다고 한다.

새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NYT는 중국이 '2035년까지 핵탄두 1500기를 배치한다'는 미 국방부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전략이 수정됐다고 전했다.

북중러의 핵 공조가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새 지침엔 반영됐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핵 규모를 밝힌 적은 없지만 NYT는 "현재 북한이 6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원료도 비축했다고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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