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왕등도 앞바다 어선 화재…해경 선원 모두구조

경비함정 5척 동원 9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

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전북 부안 왕등도 앞바다에서 방생한 어선 화재를 해양경찰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부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부안 왕등도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9시44분께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89t 어선 A호(근해안강망, 태안선적, 승선원 9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출동해 화재 진화에 나서는 한편, 경찰서 상황대책팀을 소집했다.

전북 부안 왕등도 앞바다에서 방생한 어선 화재를 해양경찰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부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화재선박 A호 주변에서 같이 조업중이던 다른 어선으로 선원들을 모두 대피시켜 전원을 구조했다.

선박이 섬유강화플라스틱(FRP)재질로 이뤄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으나, 해경은 경비함정 5척을 동원해 9시간여 만인 1일 오전 6시49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A호는 민간선박으로 예인하기로 했다.

전북 부안 왕등도 어선 화재 위치도 (사진=부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은 기관실에서부터 불이 시작되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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