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택배사 선정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택배 배송사로 ㈜한진과 ㈜브이투브이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인천 지하철 1·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는 방식으로,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택배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인천시 소상공인의 70%는 월평균 택배 발송물량이 10개 내외 소량이라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려웠고, 계약 시에도 높은 단가 부담과 당일배송 불가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물류창고를 배송 과정에서 배제해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개별 소상공인이 출고하는 소규모 물량을 하나로 묶어 택배사와 일괄로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송료를 대폭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실증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인천연구원에 의뢰했다.

지난 3월 발간된 인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배송시간 단축 및 택배료 절감 효과가 있어 23%의 소상공인이 온라인 쇼핑시장에 신규로 참가했고, 업체당 연 매출액이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택배 체계 대비 차량 이동거리가 13%가 단축돼 탄소 배출량이 25% 이상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친환경 지하철을 연계해 기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실증사업의 효과를 37만 인천시 전체 소상공인에게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인천시 소상공인의 연 매출 증가,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업 시행을 위한 지하철역 집화센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10월 넷째 주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인천 소상공인은 고객센터(1544-6213)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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