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익산·안동에 결혼·출산·보육 '모두' 지원하는 센터 조성
행안부, 3개 지역 선정…특별교부세 110억원 지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4월24일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2024.04.24. [email protected]
5일 행정안전부는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강원 속초, 전북 익산, 경북 안동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결혼, 임신, 출산, 보육 관련 지원 기능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시설이다.
지난 5월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89개)과 관심지역(18개)을 대상으로 통합지원센터 공모를 진행해 16개 기초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서면심사, 전문가 점검, 발표심사 등을 거쳐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는 산·호수·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부지에 영유아놀이방·어린이 체육실 등으로 구성된 ‘속초아이토닥센터(가칭)’를 조성한다.
이 센터는 고성군, 양양군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센터로 운영되며 속초의료원 공공 분만 산부인과와 내년 개원 예정인 공공 산후조리원도 가까이 위치해있다. 속초는 관광 등 서비스업 종사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곳에서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는 지역 내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난임부부 상담, 출산전·후 교육, 돌봄센터 등이 포함된 ‘多e(다이)로운-모아 복합센터(가칭)’를 조성한다.
출산, 보육 관련 서비스 연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과 어린이 전문병원을 인근 부지에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지자체와 접근성이 좋아 충남권 주민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경상북도 안동시는 옛 안동역사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통 가옥의 마루를 본뜬 ‘경북愛(애)마루(가칭)’를 조성한다. 각 층마다 취업과 육아 등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는 시설들이 들어선다.
안동시는 이 시설이 돌봄 관련 시설이 부족한 경상북도 북부권의 거점센터로 역할 할 수 있도록 경북도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총 110억원을 교부하고 이들 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활한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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