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서구서 콜롬비아군 참전 추모행사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무관들이 4일 오전 인천 서구 경명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 추모행사에서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인천 서구는 지난 4일 연희동 경명공원 내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에서 '콜롬비아군 참전 73주년 기념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 콜롬비아 대사, 유정복 인천시장, 이광섭 육군 제17보병사단장, 홍경화 인천보훈지청장, 강용희 6·25참전유공자회 인천시지부장 등이 참석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특히 서구는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에 맞춰 추모식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협업해 공연, 사진 전시, 홍보부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앞서 중남미 유일의 참전국인 콜롬비아는 1951년 한국에 전투병 5100여명을 파병했다. 이 중 213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448명이 다쳤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콜롬비아 참전용사와 호국영령의 헌신으로 지켜낸 한반도 평화를 이제 '세계평화 도시, 인천'이라는 이름으로 지켜내겠다"면서 "이것이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모든 국민이 콜롬비아군을 포함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서구도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대사는 "73년 전 참전한 콜롬비아군을 잊지 않고 추모식을 열어준 대한민국, 인천시, 서구에 깊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1975년 서구 가정동 콜롬비아공원에 콜롬비아 참전 기념비를 세웠다. 이 기념비는 인천2호선 지하철 공사에 따라 2018년 연희동 경명공원으로 이전 건립됐고, 매년 이곳에서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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