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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양극화 현상 지속할까…나라살림 적자폭 개선도 주목[경제전망대]

등록 2024.09.07 12:00:00수정 2024.09.07 1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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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취업자수 양극화 8월에도 지속 가능성

30년 후 장래인구 고령화율, 출생아수 등 공개

9월 재정동향 나라살림 적자폭 소폭 감소전망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08.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08.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청년층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8월에도 지속될 지 관심이다. 취업자 수는 2021년 2월 이후 올해 7월까지 4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8월에도 고용지표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11일 '2024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5월과 6월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3개월만인 7월 17만2000명 늘어나며 10만명대를 회복했다.

60세 이상에서 27만8000명 증가한데 반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7000명, 9만1000명 줄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9000명 감소하며 21개월 연속 뒷걸음했다.

8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비슷한 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제조업·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산업별로 온기가 확산되면서 취업자수가 늘어나야 하는데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가 예상을 하회하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건설업 부진은 5월 4만7000명, 6월 6만6000명, 7월 8만1000명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데다 7개월간 증가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도 7월엔 1만1000명 감소했다. 8월에도 건설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까지 증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고령자 가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까지 증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고령자 가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12일 통계청은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을 발표한다. 장래가구추계는 인구총조사 결과와 인구변동요인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2~2072년 장래인구전망'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022년 25만명에서 2025년 22만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오는 2072년 16만명(2022년의 65.0%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7.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인구는 2022년 898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7.4%를 차지했는데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1727만명(47.7%)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공개되는 장래인구전망은 30년 안의 출생아수, 고령화율, 지역별 미래인구 동향 등을 공개한다. 정부는 장래인구전망 등을 활용해  사회, 경제, 문화, 복지, 의료분야 등의 사업 수요예측과 주요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7월 국세수입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누계기준 국세수입 감소분이 8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저조로 납부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법인세가 세수 결손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7월 국세수입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누계기준 국세수입 감소분이 8조8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저조로 납부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법인세가 세수 결손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같은 날 기재부는 2024년 9월 재정동향(7월말 누계기준)을 공개한다. 올 상반기 기준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3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0조4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6월 누계 국세수입은 16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조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각각 2000억원, 5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대기업 실적 저조에 따른 법인세가 16조1000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세수가 감소했다.

7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7월 국세수입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누계기준 국세수입 감소분이 8조8000억원에 달하는 등 지난해 기업실적 저조로 인한 법인세수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폭은 부가가치세 납부액이 늘어난 영향에 따라 6월보다는 개선될 수 있지만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만큼 개선세를 보이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성=뉴시스] 햇감자 수확 중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농민. (사진 = 보성군 제공). 2024.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뉴시스] 햇감자 수확 중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농민. (사진 = 보성군 제공). 2024.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선 9일엔 2024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해 조사에선 봄감자 생산량이 35만8022t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지만 올해도 소폭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초 공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2024년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은 출하기 가격 상승에 따라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지 봄감자 생산량은 36만5000t으로 전년대비 2.1%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도별 생산량의 경우 지난해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경북, 충남, 강원, 전남 등이 올해도 많은 감자 생산량을 보였을 공산이 크다. 제주와 전북 지역은 올해도 감자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봄감자 생산량 증가는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이후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는데 봄감자 수확 시기 이후 감자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농산물 물가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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