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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또 응급실 뺑뺑이…30대 임신부 병원 75곳에서 거부

등록 2024.09.15 23:40:14수정 2024.09.15 23: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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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또 응급실 뺑뺑이…30대 임신부 병원 75곳에서 거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양수가 터진 30대 임신부가 병원 75곳의 진료 거부 끝에 6시간 만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5분께 충북 청주시 금천동에서 "25주차 임신부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당시 임신부 A(30대)씨는 하혈과 함께 반복적 복통, 배뭉침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충북,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전국의 병원 75곳에 전화 180여통을 걸며 이송 요청을 했으나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송 불가 답변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산부인과 진료가 되면서 신생아 중환자실·인큐베이터 시설이 갖춰진 병원을 찾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9분께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하는 충북도에 병원 섭외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구급대는 충북도의 도움 끝에 신고 접수 6시간 만인 오후 5시32분께 청주의 한 산부인과로 A씨를 이송했다.

현재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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