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유치'…포항경주공항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추진
경북도, 국제선·면세점 개설 등 도내 공항 활성화
[안동=뉴시스] 포항경주공항. (사진=경북도 제공) 2024.09.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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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 활성화에 나선다.
경북도는 16일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내 공항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계기로 제주 및 김포간 국내선 운항이 이뤄지고 있는 포항경주공항에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 남방항공과 중국 간 국제노선 개설과 전세기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 지난 5월에는 포항시, 경주시, 한국공항공사,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북도와 이들 기관들은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의 운항으로 APEC 각국 방문단의 안전하고 원활한 입국을 지원하고 국제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모객에도 협력한다.
경북도는 또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의 법적 장벽을 해소하고자 국토교통부의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도는 현재의 규정은 국제경기, 국제행사 등 특정 목적에 한 해 부정기편 취항을 허용하고 있어 이 같은 지침 개정은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뉴시스]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2024.09.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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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또 2028년 국내 최초의 소형공항인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내국인 면세점 도입과 울릉공항 연계 통합교통서비스(U-MaaS)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1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서 착공식을 가지고 첫 삽을 뜬 후 현재 약 52% 공정률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에 내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지정면세점을 도입해 공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내국인 면세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는 면세점 도입을 위해 도입 근거 법령 마련에 나서 지난해 울릉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도서지역 소형공항 설치 예정지인 인천(옹진군 백령공항), 전남(신안군 흑산공항)과 함께 공동대응 하기로 했다.
또 울릉공항 개항과 더불어 맞이하게 될 100만 관광객을 대비해 '관광전용 공항'으로 입지를 굳히고자 타 공항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릉공항 연계 통합교통서비스(U-MaaS)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여행일정, 맛집, 교통수단(항공, 버스, 렌터카, PM 등) 등 안내 및 예약, 결제까지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지역 특산품 구매와 배송서비스, 앞으로의 면세점 이용까지도 가능하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을 연계하는 신산업 발굴, 공항별 특화발전 사업을 추진해 '경북공항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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