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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찰독재대책위 "검 이재명 억지 기소…사건 왜곡 강경 대응"

등록 2024.09.20 1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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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위원장 "같은 잣대 윤석열에 적용하면 유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20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과 관련해 "검찰의 사건 왜곡·억지 기소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준호 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오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관련 (결심) 공판이 있는데 검찰이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의) 말 한마디를 제멋대로 해석해서 사전적 의미를 벗어난 것으로 변형·왜곡시켰다"며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뻔히 보이는 무리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 등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미루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검찰의 사건 왜곡과 억지 기소 행태가 정말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들이댔던 잣대를 이 대표에게 들이댄다면 이 대표는 무혐의고 반대로 하면 윤 후보가 유죄"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정치 검찰', '검폭'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검독위는 불공정성과 이중 잣대, 편파 기소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성윤 의원은 "검찰의 사건 조작과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다"며 "검찰은 수명이 다해서 폐지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강 의원도 "검찰은 정권의 요구에 부응해 이 대표를 겨냥한 무리한 수사와 날조된 혐의를 남발하며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정권과 검찰이 결탁해 정치적 균형을 무너뜨리고 야당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계산된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검찰 구형이 이뤄지며 이르면 다음 달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지난 2021년 한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자인 고 김 전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고 발언한 것을 허위로 보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해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를 삼겠다고 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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