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내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출석
이임생·정해성 등도 증인 참석 예정
문체위뿐 아니라 문체부도 주목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앞 왼쪽) 회장, 홍명보(앞 오른쪽) 축구협회 전무이사, 콜린 벨(두번째줄 왼쪽 두번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김병지(두번째 줄 왼쪽 세번째) 전 국가대표 등이 지난 2020년 3월1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로 단체헌혈을 하기 위해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앞 헌혈버스로 향하고 있다. 2020.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국회에 출석한다.
두 사람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문체위는 축구협회 운영 실태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홍 감독, 정 회장뿐 아니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 출석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에 정 회장과 홍 감독 등이 모두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인 거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7월 축구협회의 내부 운영 문제를 폭로한 박주호 전 전력강회위원 등도 증인으로 참석하는 거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퇴단 이후 새 감독을 뽑는 데만 무려 5개월의 시간을 허비했다. 이 기간 황선홍, 김도훈 등 2명의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 홍 감독이 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았다.
홍 감독은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5개월의 시간을 사용하고도, 처음부터 언급됐던 홍 감독의 부임으로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실제 홍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선 팬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0-0 무)에서 축구 팬들은 홍 감독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자 '우~' 하고 소리쳤다.
정 회장을 향해서도 '정몽규 나가!'를 외쳤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시작 전 관중들이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도 축구협회와 관련한 의혹 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규칙과 과정을 정한 것도 축구협회인데 본인들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며 "안 지켜진 부분이 있다면 정확히 지적할 생각"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