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축제 평가토론회' 앞두고 국힘·민주 신경전
민주 장철민·박용갑 23일 중구청서 토론회
국힘 대전시당 "협치하자더니 저주의 굿판 벌이냐"
[대전=뉴시스] 대전 중구청에서 24일 열릴 예정인 0시축제 평가토론회 포스터. (자료= 민주당 장철민 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박용갑 의원은 오는 24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0시축제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평가토론회를 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일정을 이유로 참석치 않는다.
금홍섭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이 발제한 뒤, 장인식 우송대 호텔관광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민주당 김민숙(비례) 대전시의원과 정용(나선거구) 동구의원,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 박은숙 원도심문화예술행동 대표 등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과 장철민 의원 등은 '0시축제'에 대해 특색이 없고 재정건전성을 훼손하는 행사라며 여러차례에 걸쳐 강력 비판한 바 있어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협치하자더니 저주의 굿판을 벌이냐"며 "0시축제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공세와 선동이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말이 토론회지 민선7기 허태정 시장 당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지낸 자칭 시민활동가 금홍섭과 ‘대전방문의 해’ 특강까지 하며 나팔수 역할을 했던 장인식 교수, 민주당 시·구의원들을 모아놓고 평가를 가장한 저주를 늘어놓을 게 뻔하다"고 했다.
또한 "허태정 시장 당시 '대전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관광 마케팅 예산으로만 19년 199억, 20년 121억 등 수백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음도 여행객 1000만 시대는 커녕 '노잼도시'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썼던 것에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힘은 "비난을 위한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내심 대전시의 성공에 배 아파하는 민주당의 불안감이 읽힌다"고 주장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백 날 저주해봐야 0시축제의 성과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대전 0시축제'는 지난 달 9~17일 대전 중구와 동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시는 방문객 수 200만명 이상, 총 경제적 효과는 4000억여원으로 추산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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