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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코리아, 사회 문제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위해 나섰다

등록 2024.09.27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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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빠지는 청소년 연령대 점차 낮아져

도박 게임으로 잘못 인식해 가담하기도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 많아 심각

스포츠토토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광고. (사진=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포츠토토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광고. (사진=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의 근절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공동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안재준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메신저로 출연해 청소년들에게 불법스포츠도박 접근 금지를 경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응원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러한 캠페인을 벌이는 건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건강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청소년 도박 중독 진료현황'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19세 미만의 청소년 수는 2017년 49명에서 2021년 141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예치원)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 1만8444명 및 학교 밖 청소년 500명 대상 실시한 도박 경험 조사에서는 재학 중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집단은 4.8%로 100명 중 5명,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12.6%가 도박 문제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의 평균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예치원의 2022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서는 도박 청소년의 평균 연령이 2017년 18.2세에서 2022년 7월 17.7세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3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서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치유 및 상담 실적이 2020년 1156건에서 2023년 20.7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약 6개월 간 사이버 범죄 수사대를 중심으로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실시, 청소년 1035명을 포함한 2925명을 검거하고 총 619억원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기도 했다.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청소년들이 본인 명의의 계좌 또는 문화상품권만 있으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가입하게 하고 단순한 규칙의 게임으로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단순한 게임과 문화상품권 등을 통한 구매 및 환전 방식으로 인해 '불법도박'을 '게임'으로 잘못 인식하고 도박행위에 가담하게 된다. 불법도박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학원 폭력, 절도 및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학부모 대상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청소년 보호 서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3단계 검증으로 베트맨 청소년 회원 가입을 차단 하는 등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아울러 청소년 불법도박 노출 최소화를 위해 불법 사이트 홍보글 단속을 실시하며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홍보도 꾸준히 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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