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대로↓…中 사기코인 관련 매도 우려
플러스토큰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겨져
[서울=뉴시스] 몇 년 전 중국 당국이 압수한 폰지사기 코인과 관련된 암호화폐들이 거래소로 옮겨졌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0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4.10.10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 이상 하락한 6만40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밤 사이 급격히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폰지 사기 관련 코인인 플러스토큰과 관련해 압수한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옮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고,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1월 플러스토큰 운영자로부터 이더리움, 비트코인, 도지코인, 리플을 포함해 약 40억 달러(약 5조 3916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플러스토큰은 2018~2019년 고수익을 약속하며 한국과 중국 등의 투자자들을 유치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를 폰지 사기로 판단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한 바 있다. 피해 금액은 20억 달러(2조 6958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약 7000개의 이더리움(약 1600만 달러 상당)이 거래소로 이동했다. 이는 매각 의도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이더리움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이더리움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하락한 237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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