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3000억 돌파…월 평균 30% 이상↑

생산자-구매자간 직접 거래 확대로 유통 효율화

판매자, 물류 비용 절감…구매자, 탐색 비용 줄여

농식차관 "연내 온라인 도매 촉진법 제정 추진"

[세종=뉴시스]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이 지난 15일 기준으로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은 지난 1월 65억원 수준에서 3월 117억원, 5월 327억원, 8월 443억원, 9월 575억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농식품부 자료 캡쳐)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이 지난 15일 기준으로 누적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은 지난 1월 65억원 수준에서 3월 117억원, 5월 327억원, 8월 443억원, 9월 575억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 6월 거래액 1000억원(1262억3500만원)을 넘어섰으며 불과 두 달 후인 8월 2000억원(2181억1600만원)을 돌파했다. 추석 전후로도 꾸준한 거래 증가세를 보이면서 10월15일 3000억5400만원을 달성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3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이날 오후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이화원을 방문해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유통 관계자를 격려했다.

[세종=뉴시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화원은 사과·감귤·멜론 등 과일을 주로 취급하는 도매업체로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으며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올해 3월부터 구매자로 참여해 10월까지 130억원 정도 거래를 하고 있다.

조철희 이화원 대표는 "이화원은 과거 서울 가락시장에서 주로 과일을 구매했지만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구매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판매자에 대한 직배송 물류비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 지원 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2024년 624억원에서 2025년 749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또 "연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온라인도매시장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3일 서울 양재동 소재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해 온라인도매시장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처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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