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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달러…원·달러, 1375원으로 두달 반만에 최고

등록 2024.10.21 19:26:17수정 2024.10.21 1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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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93.82)보다 11.10포인트(0.43%) 오른 2604.92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3.22)보다 6.73포인트(0.89%) 상승한 759.95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0.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93.82)보다 11.10포인트(0.43%) 오른 2604.92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3.22)보다 6.73포인트(0.89%) 상승한 759.95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두달 만에 1370원대에 올라섰다. 미국 경제 호조와 엔화와 위안화 동반 약세가 강달러를 자극하면서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파병과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원·달러를 밀어올렸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대비 5.5원 오른 137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종가 기준 지난 8월13일(1370.4원) 이후 첫 1370원대로 같은달 8일 기록한 1377.2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제 호조세에 따른 달러 강세가 반영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9월 소매 판매는 7144억 달러로 전달 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대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연시켜 달러 강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파병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강화 심리 강화로 이어지며 원·달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은 1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며 북한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확인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3.65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달 초만 해도 달러지수는 100선 후반대에 머무른 바 있다.

여기에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도 원화값을 짓누르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총선 결과에서 12년만에 자민당이 단독과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예상과 중국의 경기 성장에 대한 우려는 각각 엔화와 위안화 약세로 나타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소매판매 호조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 미국 증시 등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미 연준의 빅 컷에도 달러화 강세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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