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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석달 만에 자강도 방문…"주택건설, 정치적 문제"

등록 2024.10.22 08:13:21수정 2024.10.22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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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압록강 유역 수해 이후 첫 자강도 방문

재해지역 주택 공사, 12월초까지 한달 연장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발생한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 자강도를 석달 만에 처음으로 찾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21일 자강도 피해복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현장에서 "살림집(주택) 건설 진척 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했다.

그는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삽시에 폐허로 변하였던 피해지역들이 어느새 재난의 흔적을 말끔히 가셔버리고 변모돼 가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11월 초까지 끝내게 되여 있던 재해지역 살림집 공사를 12월 초까지 연장하여 완결할 데 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택 건설 사업은 "단지 살림집을 세운다는 건설 실무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리념으로 하는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성격을 고수하고 그 우월성을 과시하는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밝혔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자강도 지역의 피해복구 현장지휘부 책임자와 정치 책임자를 새로 파견할 데 대하여 결정"했다. 수해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어떠한 문제와 관련해 책임자를 경질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 말 압록강 유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일대에서 수해민이 발생했다.

한국 정부는 자강도의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했다. 김정은은 두달 동안 수해 관련 공개활동을 8차례 벌이면서도 자강도는 찾지 않다가 복구가 어느 정도 진행되자 이번에 찾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자강도에서는 김정은이 현장 행보를 벌여도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조용원, 리일환 노동당 비서 및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박훈 내각 부총리, 박성철 자강도 당 책임비서 등이 현장에서 김정은을 맞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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