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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아리셀 화재 희생자 넋 위로받기를…"

등록 2024.10.22 14:57:38수정 2024.10.22 1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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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제7회 수륙대재 봉행

[화성=뉴시스] 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2일 화성 용주사 수륙대재에서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우영 여사 부부,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사진=화성시 제공)2024.10.22.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2일 화성 용주사 수륙대재에서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우영 여사 부부,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 분들의 넋이 함께 위로받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22일 용주사에서 봉행된 제7회 수륙대재(水陸大齋)에 참석,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수륙대제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무주고혼들을 널리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용주사는 이날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불기2568년 제7회 용주사 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오전 수륙대재는 영가(靈駕, 영혼)를 맞는 시련(侍輦, 죽은 사람의 넋을 모셔오는 것)의식을 시작으로 법요식, 대령(對靈,영가를 대접함), 관욕(灌浴, 영가를 목욕시키는 것)의식에 이어 괘불이운(掛佛移運, 괘불을 수륙대재가 펼쳐지는 야외 단으로 모시는 일), 조전점안(종이로 만든 돈인 금전과 은전을 봉안하는 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사자단의식과 오로단의식, 소청상위, 소청중위, 소청하위, 봉송·회향 등의 순으로 전통의례를 고스란히 재연한다.

정명근 시장은 "수륙대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과 안식을 찾지 못한 고혼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라며 "특히 올해는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희생자분들의 넋이 함께 위로받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안타까운 사고를 잊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화성특례시로 거듭나겠다"며 "수륙대재 봉행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자비와 화합의 정신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륙대재는 중국 양나라 무제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태조 23년(서기940년) 12월에 최초로 시작됐다. 광종 21년(970년)에 혜거국사의 요청으로 이듬해 가을 길양사(현 용주사)에 우리나라 최초의 수륙도량을 개설했다.

수륙재는 조선시대 들어 국행수륙재 거행과 숭유억불정책으로 발전과 쇠퇴를 거듭하다 현대에 이르러 삼화사, 진관사, 백운사를 통해 계승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용주사 수륙대재는 고려시대에 시작, 고려시대의 의식절차를 계승하고 있어 삼화사, 진관사, 백운사 등에서 행해지는 수륙재와는 차이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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