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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이동흔적 샅샅이 기록"…시옷, 신개념 내부정보방지서비스 첫선

등록 2024.10.23 15:00:00수정 2024.10.23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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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 DLD 솔루션 '위즐' 공개…모든 정보 이동 기록, 증거 수집해 정보 유출 감지

박현주 대표 "모빌리티 보안→종합 IT보안 회사로 도약하겠다"


시옷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LD 솔루션 '위즐'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현주 시옷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시옷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LD 솔루션 '위즐'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현주 시옷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모빌리티 보안 전문 기업 시옷이 일반 IT(정보기술)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신개념 보안 솔루션인 '능동형 내부자 정보유출감지(DLD)'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최근 중소기업들의 영업 혹은 기술 정보를 노린 내부자 정보 유출 사고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효율적인 대응 서비스가 마땅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시옷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LD 솔루션 '위즐'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위즐'은 기업 혹은 기관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내부 정보 유출 방지 서비스. 특이한 점은 유출 우려가 있는 모든 데이터 정보 이동 경로를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능동형 대응 방식이라는 점이다.

가령, 데이터 손실 방지(DLP), 문서암호화(DRM),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망 분리 등 기존 내부정보 유출방지 제품들은 주로 메일과 메신저, USB 등 접점에서의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거나 권한 인가자 외에는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들 방식은 다양한 우회기법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시옷 측 설명이다.  특히 망 분리 방식의 경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최신 IT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는 단점 탓에 최근 금융당국이 망 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시옷이 '위즐'에 적용한 기술은 사용자가 정보 자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데이터 이동 내역에 대한 기록과 증적을 실시간 남긴다는 것이 다르다. 사전 예방 효과는 물론 사후 문제 발생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

박현주 시옷 대표는 "기존 보안 제품들의 경우, 내부자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밖으로 빼돌릴 수 있었던 반면, '위즐'은 데이터 이동흔적이 낱낱이 기록되기 때문에 정보유출 자체가 쉽지 않다"며 "특히 데이터 유출 전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경영자들에게 즉각 통지해준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시옷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DLD 솔루션 '위즐'을 공개했다. 사진은 위즐 UI. 2024.10.23.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시옷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DLD 솔루션 '위즐'을 공개했다. 사진은 위즐 UI. 2024.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옷은 '위즐'을 클라우드(SaaS)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내부에 전문적인 보안 인력이나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위즐은 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적다. 평균 CPU 사용률이 1% 미만이며 스텔스 모드로 작동해 화면 표출이 없어 솔루션 이용에 불편을 끼치지 않는다.

한편, 경찰청이 지난 7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술유출 사고 총 47건 중 38건(80.9%)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주요 유출 주체는 임직원 등 내부인에 의한 소행이 80.9%였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위즐 출시를 계기로 모빌리티 보안을 넘어 종합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옷 측은 최근 위즐이 소프트웨어 품질(GS) 인증 1등급을 받았다며 기존 보안 솔루션 문제점을 보완하고 저비용으로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박 대표는 "위즐은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고 법적 증거를 남길 수 있는 실질적이고 경제적인 보안 솔루션"이라며 "위즐을 도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보안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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