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효과' 적자 줄인 LGD, '흑자전환' 기대↑(종합)
3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전년비 87.8%↓
아이폰 출하 증가…올레드 비중 확대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이현주 이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은 늘고 적자폭은 줄이면서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의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87.8% 축소됐다.
매출은 애플 아이폰 등 모바일용 소형 제품군의 출하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함에 따라 전체 매출 내 올레드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5%p 확대된 58%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3%,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손익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 갔으며,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3분기 실적에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한 실제 사업 성과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게 개선됐다"며 "일회성 비용은 1000억원 중반 이상 규모로, 이번 인력 효율화를 통해 연간 약 1000억원 이상 인건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
중소형 올레드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용 올레드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출하 확대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
IT용 올레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올레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TV 등 대형 올레드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올레드, ATO(어드밴스드 씬 올레드·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액정표시장치)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 고객군을 지속 확대하고 올레드 제품 비중 및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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