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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카드로 위기 넘긴 KIA 이범호 감독 "최대 승부처, 정공법 택해"[KS]

등록 2024.10.23 1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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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게임된 1차전서 5-1 역전승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1, 2루 KIA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1, 2루 KIA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주희 기자 = 구원 투수 전상현의 호투로 위기를 막고, 승리까지 가져온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꺾었다.

지난 21일 개시됐다 우천 중단으로 서스펜디드 선언된 이 경기는 삼성이 공격 중이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이날 재개됐다.

경기가 멈추기 전 삼성 김헌곤에 솔로포를 허용하고, 주자까지 쌓아 위기에 몰려있던 KIA는 이날 '첫 번째' 투수로 전상현을 택했다.

전상현은 김영웅에 땅볼, 박병호에 삼진을 유도해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2사 1, 2루에서 윤정빈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 최대 승부처를 완벽하게 막아낸 전상현은 1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승리 후 전상현 투입에 대해 "볼펜 투수중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고 판단했다. 투수코치들도 같은 생각이었다"며 "오늘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봤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다. 상현이가 기대대로 위기를 잘 막아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전상현이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자 잠잠했던 타선도 점차 활기를 찾았다. 7회에는 대거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부담을 덜고 타격에 임하다 보니 타구의 질도 좋았고, 추가 득점을 올려준 것 같다. 이 타격감이 2차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포수 마스크를 쓴 김태군은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공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8회말 쐐기 타점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위기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어주는 역할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1차전은 이날 오후 5시28분에 마무리됐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30분 개시된다.

이 감독은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은 흥분해있을 수 있는데 다시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1차전은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에도 전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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