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향후 10년 전기차·자율주행 시장 주도"

"핵심기술 여부 생존 핵심"

휴머노이드 등 미래시장 준비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포항공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4.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30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앞으로 10년은 전기차(EV)·자율주행·서버·네트워크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핵심 기술 확보 여부가 기업의 생존의 핵심"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자 산업의 변화에 맞춰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10년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버, 네트워크가 주도하고 그 이후 10년은 휴머노이드·우주항공·에너지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술의 핵심은 '크기는 더 작게, 용량은 더 크게'인 만큼, 재료 미립화를 통해 유전체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용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패키지기판은 성능 개선으로 개발 난도가 높아지는 반도체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고다층, 대면적화 및 미세회로 패턴 형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MLCC와 패키지기판의 차세대 기술 구현은 '소재재료' 개발에서 시작된다며, 재료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사장은 "탑재된 카메라의 성능이 스마트폰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광학 설계 기술을 통해 신제품 및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자율주행 분야에서 고신뢰성 및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온·고습·고진동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MLCC 및 자율주행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세라믹 재료 기술, 적층·소성 등 공정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관련 신기술과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소형 IT용 전고체 전지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전장, 로봇, AI·서버, 에너지 등 4개 미래 산업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포항공대와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해 소재·부품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및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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