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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수장, 임원들과 릴레이 토론…쇄신안 나올까

등록 2024.11.03 15:02:27수정 2024.11.03 17: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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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DS 부문 부회장, 취임 후 첫 임원 토론회

이달 중순까지 차례대로 만나 경쟁력 회복 논의

소통 문화 강화로 위기 돌파 방안 마련 주목

[서울=뉴시스]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5.31.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DS부문 소속 임원들과 토론회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원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번 토론회는 삼성전자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소통 강화와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회장은 이달 초중순까지 임원들을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임원들과 토론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부서 간 소통의 벽이 생겨 리더 간, 리더와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의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를 모면하기 위해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는 문화가 퍼진 점 등을 경쟁력 약화의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전 부회장은 "직급과 직책와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토론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이례적으로 공개 입장문을 발표해 현 위기 상황을 주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위기가 반도체 부문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메시지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치열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반도체 부문의 대대적 쇄신과 혁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반도체 수장으로서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을 절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인적, 물적 쇄신 등 강도 높은 쇄신책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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