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백일해 환자 '0명→774명'…감염병 주의보
[안산=뉴시스] 감염병 예방수칙 디지털 홍보자료(사진=안산시 제공)[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4일 백일해 감염병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누적 백일해 환자 수는 2만6067명이다. 지난해 292명 대비 89.3배나 급증했다.
안산시에도 올해 774명의 백일해 환자가 보고됐다. 지난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일해는 초기에는 콧물과 미열, 경미한 기침 등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2~4주에는 매우 심한 발작성 기침증세를 보인다. 초기감염력이 매우 높은 것 역시 특징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단체생활하는 원아나 학생은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와 함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지난 6월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는 2만69명으로 지난해 4373명 대비 4.6배 가량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약 3주간 지속되고 일부는 중증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시 보건당국은 손 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등에서 협조와 지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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