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 남중국해에서 섬 점령 군사훈련 시작…中, 강력 반발할 듯
"특정 국가 겨냥하지 않는다"면서 육·해·공군 3000명 이상 참여
"주권 도전 어떤 외부 위협에도 포괄적 대응 준비"
[라오아그=AP/뉴시스]지난 5월8일 필리핀 루손섬 일로코스 노르테주 라오아그에서 미-필리핀 합동군사훈련 중 필리핀 육군이 ATMOS 155㎜ 차륜형 자주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필리핀군이 4일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섬을 점령하는 것을 포함하는 2주 간의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2024.11.04.
필리핀의 육·해·공군 장병 3000명 이상이 훈련에 참가하는데, 필리핀군 관계자들은 이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은 군사력의 급속한 증강과 함께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 여러 동남아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데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과의 분쟁이 더 빈번한 실정이다.
로미오 브라우너 주니어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오늘 우리의 임무는 우리의 주권에 도전할 수 있는 어떠한 외부 위협에도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에는 포와 돌격소총을 이용한 실사격 훈련과 해변 상륙 훈련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로지코 필리핀군 대령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필리핀군은 남중국해에서 섬을 점령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중국군이 멀리서 감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대적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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