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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심우준 영입에 '128억'…'큰손' 한화, 올해도 거침없었다

등록 2024.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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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 계약

지난 2년 동안 류현진·채은성·안치홍에 최대 332억 투자

8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78억원 계약을 맺은 FA 투수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78억원 계약을 맺은 FA 투수 엄상백.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도 돈 보따리를 풀며 '큰손' 행보를 이어갔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지 단 3일 만에 FA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지난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했고, 8일 엄상백과는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가 공격적인 영입 전략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채은성과 6년 최대 90억원, 지난해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 안치홍과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하며 전력 보강을 위한 통 큰 투자를 감행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도 화끈하게 지갑을 연 한화는 거액을 들여 엄상백과 심우준을 품는 데 성공했다.

엄상백은 선발과 불펜 임무 수행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사이드암 투수다. 2015년 KT 위즈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엄상백은 9시즌 통산 305경기에 나서 45승 44패 3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올해도 KT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엄상백은 29경기에 등판해 156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이닝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검증된 선발 요원을 로테이션에 추가한 한화는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토종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이들이 동반 활약을 펼친다면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FA 심우준을 영입했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FA 심우준을 영입했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우준은 준수한 타격 능력과 뛰어난 수비력, 빠른 발을 겸비한 유격수다.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이듬해 데뷔한 심우준은 9시즌 통산 10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31홈런 275타점 156도루 40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39를 작성했다.

2024시즌에는 상무에서 전역 후 복귀해 53경기 타율 0.266 3홈런 28타점 7도루 22득점 OPS 0.680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베테랑 유격수 하주석이 FA 시장으로 나가면서 생긴 공백을 발 빠르게 심우준으로 메웠다. 내년 시즌부터 심우준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며 이도윤, 황영묵 등을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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