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극본 쓰고 출연…제주도교육청, 마약 예방 뮤지컬
28일부터 서귀포·제주서 사흘간 6회 공연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고등학생과 각급 학교 교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학교 밖 청소년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학생 창작 뮤지컬 '멜랑꼴리 젤리(Melancholy Jelly)' 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뮤지컬 연습 모습.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2024.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학생이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도 하는 마약 예방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고등학생과 각급 학교 교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학교 밖 청소년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학생 창작 뮤지컬 '멜랑꼴리 젤리(Melancholy Jelly)' 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또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기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다. 청소년들이 마약 앞에 수동적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영주고등학교 공연 제작 동아리 '날개, 돋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극본을 바탕으로 마약류에 대해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마약류 예방 뮤지컬은 여러 지역에서 전문 연출가와 배우에 의해 제작·공연되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은 서귀포시(서귀포학생문화원 대극장)와 제주시(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사흘간 6회 공연하며, 참가자들에게는 도교육청 공모전 입상작품을 활용한 열쇠고리를 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약은 한 번으로도 중독될 수 있어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방 교육이 지속적·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표준지도안 개발과 담당교원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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