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전문가 제안 '돌봄·성평등'…경남 여성가족정책포럼
[창원=뉴시스] 경남여성가족정책포럼. (사진=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제공) 2024.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동포럼은 조미경 노동일자리분과 위원장, 배옥금 가족돌봄분과 위원장을 비롯한 포럼 위원, 전문가, 도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제안 발표회와 토론회로 진행됐다.
정책제안 발표회에서는 ▲요양보호사 독감예방접종 지원사업 ▲수요자중심 노인인권교육 ▲결혼이민자·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문화교육 지원 ▲초기 여성창업자 바우처제도 ▲경남 성평등지수 도약을 위한 지역별 성인지통계 구축 ▲도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 안심지도 만들기 등 분과별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인숙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권현정 영산대학교 교수, 승해경 경상남도가족센터 부센터장, 오상호 창원대학교 교수, 김보배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강석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권 교수는 "요양보호사 독감예방접종 지원사업은 노인의 건강권과 돌봄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대상자에 대한 선정기준과 관련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 부센터장은 "다문화 학생의 유형에 따라 지원방안이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중도 입국 자녀와 외국인가정 학생에 대해선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업과 예산지원이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초기 여성 창업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유지를 위해선 자금조달과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바우처 지원 제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성인지 통계 구축은 양성평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도가 높아 도내 전역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며 "성인지 통계 플랫폼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성인지 통계지표 연구와 초기 플랫폼 개발 단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지도 제작은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실천 전략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셉테드(CPTED) 기본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연희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포럼 위원분들이 직접 제안한 내용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가족분야의 정책을 발굴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여성가족정책포럼은 ▲노동·일자리분과 ▲성 주류화분과 ▲ 가족·돌봄분과 ▲ 여성친화도시분과 ▲ 교육·문화분과를 비롯한 5개 분과, 9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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